한국 개신교의 반공주의와 통일주체변화

소개글

갈등과 대립, 또는 현실을 외면한 이상주의로 귀결된 한국 역사의 과거세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통일주체가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일 것이다. 특히 반공주의의 발단과 역사를 통해 개신교와 북한 공산주의 간에 놓인 깊은 골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독인 세대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목표를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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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교의 대(對) 사회 역할에 대하여 두 가지의 상반되는 입장이 있다. 하나는 “종교기능론”으로서 주로 사회를 통합시키거나 변화시키고, 때로는 통제하는 ‘사회 기능’과 개인에게 의미를 부여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사회 적응력을 키워주고 긴장을 해소시켜주는 ‘심리 기능’으로 구분된다. 한편, 종교의 사회 기능에 관련하여 사회통합, 사회통제, 사회변혁과 다른 “갈등이론”이 맑스의 영향으로 제기되었다. 사회는 계급 갈등과 투쟁 가운데 있는데, 종교는 사회 균열의 정당화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은 같은 종교집단 안에서도 생겨날 수 있는데, 주로 신학과 이념의 차이에 기인한다.
신학과 이념상 약간 다른 길을 가는 두 진영, 자유주의 또는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사이의 갈등은 여러 양상으로 표출되는데, 한국 교회의 상황에서는 반공주의가 대표적인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의 이데올로기 갈등은 한국 사회의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 교회는 1987년, 한국 사회에 민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이후에 한동안 자리를 잃고 있었던 보수 진영의 건제를 최근의 광장 기도회를 통해 과시하고 있다. 교회의 이름으로 모이고 있으나, 그 안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이념 갈등이 작용하였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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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손정도 목사 추모기도회 및 강연회> 주제 강연
(주관: 감리교신학대학교 역사자료관, 한반도 평화통일 신학연구소, 2007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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