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소크라테스에게 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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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소크라테스에게 말 걸기’ 이 책은 비록 고교생을 위한 도서라서 쉬운 내용으로 쓰여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철학에세이라는 교수님에 말씀에 흠칫 당황하고 놀랬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다닐 때 언젠가 한번 방학 숙제로 독후감을 써오라는 책의 후보 중 하나였던 기억이 났었다. 그 때 나는 이 책의 주제가 철학이라는 단 한가지의 이유만으로 다른 책을 독후감 숙제 대상으로 골랐었다. 철학이라는 과목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분야이기도 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유독 윤리과목만이(윤리교과서에는 대부분 동서양의 철학자들에 대해서 나온다.)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최하위 과목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철학이라는 과목을 지루하고 따분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것이 그 이유였을 것이다. 왜 그리 철학자들은 어려운 말만 골라서 쓰는지, 또 철학자 이름은 왜 그리 길고 어려운 말인지, 철학에 대한 나의 관점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철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조금은 사라졌다. 이 책은 역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써진 책이라 그런지, 철학에 대한 개념을 쉽게 풀이해놓았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의 나의 인생,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모습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될 수 있던 것 같다.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사는가? 이 책이 가장 처음 나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이 책은 지금 현재 사는 인생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한번만 살 수 있는 인생이고, 그 한 번의 인생조차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기 때문에, 인간은 조금 더 완벽하고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다. 이 말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매일매일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길일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은 옳은 선택이었을까? 이런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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