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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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글을 읽어보면 그의 도덕주의 철학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의 글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는 불일치하는 점들이 꽤 많았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구두장이 부부의 자연스러운 삶과 이를 크게 인위적으로 바꾸려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 내 것을 나눠 벌거숭이 나그네에게 베풀 줄 아는 따뜻한 온정은 오히려 애틋함으로 다가왔다. 작가의 문체에서 묻어나오는 따스함은 그 애틋함을 더 했다. 물 흐르듯 아름답게 살아가는 삶과 그렇지 못한 우리의 삶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끝까지 읽고나서야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답들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했었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 답들이 선행되어야 모든 인간사가 성립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은 천사가 하느님의 질문을 하나씩 깨우쳐 감에 따라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권력, 돈, 행복?’ 등의 여러 가지 답을 유추해 보았지만 “인간 내부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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