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와 비트겐슈타인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8.14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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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열등 하나 가는데 몇 명의 헤겔주의자가 필요한가?” 이것은 미국의 분석철학자들의 유럽대륙의 철학적 전통에 대한 조롱조의 농담이다. 논리적 엄밀성 조차 갖추지 못한 독일의 철학자들이 방 안의 백열등 하나 제대로 바꾸어 달 수 있겠는가를 묻고 있는 이 말은 영미의 분석적 전통을 이어받은 철학자들이 이른바 대륙철학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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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열등 하나 가는데 몇 명의 헤겔주의자가 필요한가?” 이것은 미국의 분석철학자들의 유럽대륙의 철학적 전통에 대한 조롱조의 농담이다. 논리적 엄밀성 조차 갖추지 못한 독일의 철학자들이 방 안의 백열등 하나 제대로 바꾸어 달 수 있겠는가를 묻고 있는 이 말은 영미의 분석적 전통을 이어받은 철학자들이 이른바 대륙철학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콰인이 푸꼬나 데리다에 대해서 “경멸할 가치조차 없다(beneath contempt)”고 말한 것 역시 분석철학자들의 대륙철학에 대한 감정을 대변해 준다고 하겠다. 이에 대해 대륙적 전통에 속한 철학자들은 대개 “분석철학은 깊이가 없다” 혹은 “분석철학은 과학의 시녀다”는 식으로 반응한다. 오늘날 철학에서 분석적 전통과 대륙적 전통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서로 독립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특히 미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서 로티는 “누가 헤겔을 가르칠 것인가?”가 미국 지성계의 현실적 문제가 될 정도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러한 철학계 내의 분파는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서 비판과 견제를 일삼는 것은 분명 학파의 형성과 발전을 돕는 일일테니 말이다. 그러나 철학에서 분석적 전통과 대륙적 전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한 학파의 상이성을 뛰어넘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들 두 전통은 학파의 형성과 발전에 필요한 상호간의 대화와 비판이 완벽하게 결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가 상대방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철학으로 인정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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