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경제학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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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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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후반부에 갈수록 의문이 들었는데 각종 헤지펀드, 미국의 주택 가격 폭락, 각종 파생상품의 출현 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비중 있게 다루지 않고 있다. 물론 자료의 한계와 앞으로의 양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지만 지금의 불황에 대한 시각은 과거의 양상과는 다르다는 것이 본인의 시각이다.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책에서 대부분이 간과되고 있다.
미국이 겪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 생각된다. 즉 미국의 가계 부동산 문제로 인한 충격이 이 정도인데, GM이나 크라이슬러 등의 거대기업의 파산이나 보험회사, 각종 회사들의 파산 등으로 인한 충격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이점에서 본다면 뉴욕대학의 루비니 교수에 비해 현실적 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저자라 생각된다. 기업 파산으로 이어지는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될까? 지금 미국의 경제문제는 빙산의 일각만 보이고 있다. 아마도 미국의 경제문제만 파헤친다면 엄청난 그림자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거의 헤지펀드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넘겨짚는 듯한 표현들이 아쉽다. 대학 연구실에서만 자료를 수집하여 책을 쓴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지금의 경제학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결과만 양산하게 될 것이다.

불황경제학은 공짜 점심이 있는 상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공짜 점심에 손을 대는 방법만 알아내면 된다. 사용할 수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케인스의 세계(그리고 우리의 세계)에서 진정으로 부족한 것은 자원이 아니지 않은가. 심지어 미덕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이해다.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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