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을 전후한 한중일 삼국의 사회경제와 대응전략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0.08.20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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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개항을 전후한 한중일 삼국의
사회경제와 대응전략의 비교
< 요 약 >
19세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조공질서 내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인 시간을 보내온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서유럽문명권의 접근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 서구와의 접촉에서 그들의 발전된 기술과 합리적인 제도에 그들과의 관계에서 국제 질서를 주도할 힘을 넘겨주고 만 동아시아 국가들은 국가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근대화라는 이름의 일대 변화를 이루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청·일본·조선은 각 사회의 특수성과, 다른 개별 역사적 경험, 그리고 각 지도층의 성격의 차이로 근대화에 대한 시각과 자세를 달리하게 되고, 이로부터 나온 동아시아 3국의 대응방침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3국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었다.
이 글은 개항을 전후한 19세기경, 동아시아 3국이 맞은 변화의 물결은 어떠한 것이었으며 그것에 이들은 각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재의 우리는 역사에서 ‘선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목차
1. 서론 : 동아시아에 도래한 변화의 시대
2. 청·일본·조선의 개항기 전후의 상황
(1) 청
(2) 일본
(3) 조선
3. 청·일본·조선의 대응
(1) 청의 대응
(2) 일본의 대응
(3) 조선의 대응
4. 대응전략의 결과
(1) 청
(2) 일본
(3) 조선
5. 결론 : 선택의 역사에서 얻는 교훈
본문내용
1. 서론 : 동아시아에 도래한 변화의 시대
19세기, 서양 제국들은 산업혁명으로 이룩하여 탄탄히 다져온 그들의 무력을 앞세워, 오랫동안 교류가 없이 굳게 닫혀있던 세계각지의 문명의 문을 두드렸다. 그들의 목적은 기독교로 대표되는 그들의 정신적인 가치를 널리 포교하는 것과 대량생산된 상품들의 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었다. 이 시기, 서양 국가들이 각 부문에서 이룬 활발한 대외진출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 역시 피해가지 않았으며 그곳에 위치한 동아시아 3국, 청·일본·조선은 이 갑작스런 ‘서양의 충격(western impact)’에 휩싸여 크게 동요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서양의 충격’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3국에는 각자 변화의 필요와 그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가 나타나게 되었고,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하는 것이 국가의 존망을 건 중차대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렇게 청·일본·조선은 모두 커다란 과제를 짊어지고 혼란의 근대로 접어들게 된다.
근대 이전의 동아시아는 극히 제한된 소규모의 관허독점무역(官許獨占貿易)을 제외하고는 외부세계, 특히 서방세계와는 거의 접촉이나 교섭이 없는 폐쇄된 자급자족의 세계였다. 그리고 원래 이 동아시아에는 광대한 영토, 방대한 인구와 자원, 그리고 장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淸)을 중심으로 하여 수천 년에 걸쳐 발달한 일종의 독특한 세계질서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화이적(華夷的) 조공질서로, 중국과 주변 국가들 간의 관계를 상하적 관계로 상정하여 중국을 종주국, 이외의 국가들을 속방으로 간주하고, 이렇게 형성된 종속체제를 조공제도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었다. 이는 먼 옛날부터 중원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왕조들의 막강한 권위와 우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선, 일본(하지만 일본은 대륙과의 사이에 바다를 두고 있고, 중국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조선에 비해서 조공질서에 깊게 편입되어 있지는 않았다)을 비롯한 주변의 소국들은 이 질서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