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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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겉표지에 적혀있는 제목을 보면서 막연한 의문을 가지고 차근차근 읽어나갔다. 첫 페이지를 읽을 때부터 한사코 다른 곳에 눈을 응시할 수가 없었다. 가시고기에 대한 뜻을 알기위해서일까? 첫장부터 내게 친숙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다움이와 아빠가 주인공이었다. 두 부자간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는 아름답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던 서로간의 벽을 갈라놓는 처절한 아픔과 미열 결국 이 책의 키워드는 바로 "사랑" 이었다.

10살때부터 백혈병을 앎기 시작한 천진난만한 소년 다움이는 그런 자식을 고통으로부터 헤어 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헌식적인 사랑과 그리고 노력은 서로 그 패턴을 주고받으면서 연결되는 사랑과 아픔의 연속이다.

눈물을 연신 내뱉기도 했지만 그런 부자간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 얻어진 것이 없다는 사실에 속으로 분노를 삭히곤 했다. 다움이 대신에 나였더라면 그 처절한 아픔과 참지못할 고통들이 우리 다움이가 아닌 나였으면 하는 아버지의 간절하고도 애절한 몸놀림에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토로했다.

병이라도 들었으면 돈이라도 많았어야 할텐데 어느 하나 갖추지 못한 그들 사이에는 서로간의 사랑이 인생의 낙이였다. 하지만 사랑이 점차 커져갈수록 악화되어가는 다움이의 병에 아버지는 그만 치료생활을 포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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