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양심, 시인의 존재 이유, 시인 최영미

소개글

시대의 양심, 시인의 존재 이유, 시인 최영미

목차

1. 시인 소개

2. 최영미의 시세계

본문내용

② 소개

최영미는 1961년 서울 출생하여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입학했다. 학생운동에 적극적이었던 그녀는 `고전연구회`에 가입하여 세미나에 참석하고, 2학년 때 학내시위에서 훤칠한 키가 눈에 띄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가 구류 열흘에 무기정학을 맞았다. 졸업 후 민중당 초기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했고, 한 급진적 운동조직의 외곽에서 『자본론』 번역에 참여했다. 80년대가 지나가고 90년대를 거치며 최영미는 많은 것을 회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것들이 있다. 그녀의 글은 변한 것을 속속들이 드러냄과 동시에 아직도 그들 세대의 마음속에 변치 않고 남아 있는 그 어떤 갈망을, 그로 인한 아픔과 우수를 어루만져 준다. 이러한 그녀의 심정은 고스란히 시 속에 묻어나왔고, 1994년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일간지 1면 6단 통 광고를 내는 파격을 보이며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출간했다. 역시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오십 만부 이상이 팔려가며 그 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최영미의 시는 쉽고 솔직하게 읽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를 써내기 위해 시인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가는, 시를 통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때로는 문장에 마침표를 찍을까 말까 하는 문제로 밤을 새워 고민하며,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기도 한다. 퇴고가 끝난 후에도 다시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한다. 친구들의 의견을 들을 때는 직접 보여주거나 전화기에 대고 시를 읽어준 후 의견을 묻는다. 이것은 소리 내서 읽을 때와 눈으로 볼 때, 시의 운율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처럼 우리는 한 편의 시를 위해 그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