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소개글

옛날에 작은 줄무늬의 애벌레 한 마리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애벌레는 나뭇잎을 갉아먹고 점점 크게 더욱 크게 자라났습니다. 어느 날 그는 먹는 일을 멈추고 먹고 자라는 것 이상으로 그 무엇이 삶속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보다 나은 그 무엇을 찾고 있었습니다. 땅위에 새로운 것들을 보았지만 아무것도 그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줄무늬 애벌레는 열심히 기어가고 있는 애벌레들을 보았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커다란 기둥이 하나 보였는데 그것은 꿈틀거리며 서로 밀치는 애벌레들의 더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애벌레들은 꼭대기에 오르려고 애를 쓰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꼭대기는 구름속에 가려져 그곳에 과연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궁금하여 물어보아도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하며 좋은 무엇이 있을 거라고 대답을 했다. 줄무늬 애벌레도 그 대열에 끼어 들었는데 사방으로 밀리고 채이고 밟히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벌레들의 대열에는 친구도 없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애벌레들을 발판으로 사용할 뿐이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자신이 잔인한 놈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는 만나서 올라가기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둘은 풀밭에서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다른 애벌레들과 싸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 사랑하는 것조차도 시들해졌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삶에는 틀림없이 무엇인가 그 이상의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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