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작가의 낯선 자화상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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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작가의 낯선 자화상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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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미술제를 보고 인사동에 왔을 때 항상 그래왔듯이 사진전만 열리는 갤러리 나우로 향하였다. 그곳에는 전에 들렸을 때와 다르게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사진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자리가 아닌가 싶어서 전시회 입구에서 들어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잠깐 동안 고민을 했다. 가뜩이나 난방때문이긴 하지만 문이 닫혀있는 문고리를 보고 더욱 그러했다. 그래도 왠지 괜찮은 전시를 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입구에서 보았던 것 보다 전시장 안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리고 작가로 보이는 분도 계셨다.
그 곳에는 ‘낯선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사진작품들이 전시되어져 있었다. 이 사진전은 이제까지 보아왔던 사진전과 많이 달랐다. 이제까지 봤던 사진전들은 본래 있던 장소나 사물을 모습그대로를 아니면 연출을 해서 찍었다면 이 사진전은 사진에 쓰인 소재를 직접 작가가 제작하여 그것을 사진으로 다시 담아내었다.
사진속의 만들어진 사람의 모습은 실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피부색이 하얗고 눈썹과 머리가 없어서 인지 차갑고 무서워보였다. 우리는 보통 머리스타일이 외모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눈, 코, 입 그리고 얼굴형 등의 변화에도 모두 느낌이 달랐다. 사진의 주제처럼 이러한 사진작가의 인위적인 사람의 모습은 우리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낯설어 보였다.
그리고 이 사진들의 배경이 모두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흰색으로 처리되어져있었는데 이것은 사람의 형태보다 그나마 색이 들어간 눈동자에 시선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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