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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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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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접한것은 처음이지만 그리 어색한 느낌으로 와닿진 않았다. 아마 중학교 3학년 한참 책에 흥미가 있었던 시절에 국어 선생님이셨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루쉰이라는 이름(노신이라고도 하는것 같다)을 들어본 적이 있고 상당히 명성을 떨친 사람이라고 했었다. 가물가물한 기억에 의하면 그는 중국 최초의 근대 소설을 써 중국 문학에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당시의 중국인들의 낡은 사상을 깨뜨리고 중국의 근대화를 앞당겼던 인물로 알고있다. 먼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루쉰은 처음부터 작가를 지망했던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다가 수업시간 중 에 간첩혐의로 체포된 중국인이 참수당하는 모습을 웃으며 구경만하는 중국인들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아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중국에 필요한 것 은 육체적인 의학이아니라 정신적인면을 바로 잡는것임을 깨닫고 그 길로 돌아와 문예부흥운동에 앞장섰다(아담임선생님감사합니다 이렇게 써먹게되다니).
먼저 책을 다 읽고 난 후(아큐정전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한후) 들었던 생각은 참 세계적인 작가가 만든 소설 답다 라는것이다. 내 얄팍한 역사지식에 의해본다면 당시 중국은 신해혁명이 일어나던 시기로 서양 열강의 침략이 많았고 혁명 또한 전국적으로 이어지지 못해음에도 불구하고 대국의식에 사로잡혀있던 사회였다. 또 그런 사회일수록 비참한 현실을 왜곡하고 덮어 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우리나라는 당당히 버텨이겼냈었지만)루쉰은 책한권으로 그러한 현실을 일깨움과 동시에 중국인들의 대국의식을 날카롭게 비판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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