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 연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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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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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세미나의 첫 과제인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독후감을 쓸 때에도 내용자체가 너무 광범위하고 읽으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쓰기 쉬운게 아니였는데 역시나 양명학연론 이라는 이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도 쉬운 게 아니었다. 양명학이라는 이 말 자체를 제일 처음 접했을 때가 고3때 배운 윤리시간이다. 양명학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마음을 중시하는 심즉리설과 실천을 중시하는 지행합일설과 치양지설을 강조했다는 것.. 이게 다다.

그럼 이제 책의 본문에 대해 말하겠다. 정인보는 양명학 연론에서 중국 명나라 때의 관학이던 주자학을 비판하면서 새롭게 양명학을 주창한 왕수인의 생애와 철학, 그리고 그의 후예들, 나아가 조선시대 양명학의 전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양명학의 철학 내용을 접하게 되며 아울러 양명 철학에 대한 논의가 그것이 비판하고 극복하고자 했던 주자학과의 비교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자학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양명학 연론은 양명학과 한국철학에 대해 단순히 학술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 500여 년 조선을 지배한 주자학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바탕으로 아직까지도 주자학적 의식에 사로잡힌 이들과 한편으로는 신학문을 배워 맹목적으로 서양을 좇아가는 이들을 비판하기 위해 쓰여 졌다. 궁극적으로 정인보는 양명학의 진작을 통해 일제강점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정인보의 양명학연구는 한국 양명학의 존재와 함께 그 깊이를 인식시켜 주기에 충분하며 한국에서의 양명학 연구의 첫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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