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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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자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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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다른 책 중에도 자폐에 관한 책은 많았지만, 저자명만 알려주시고 어떤 책인지 말씀을 안 해 주셨다는 점이 나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템플 그랜딘”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심리에 관심이 생겨서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폐에 대해서 ‘자기만의 세계에 갖힌 아이들’이라고 말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자신만의 세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자폐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늘 궁금했는데, 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이라니... 여러 가지로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계기는 지난 교생실습 때 만났던 두 자폐아동이 생각나서였다. 대부분의 자폐아동이 그러하듯 전혀 준비가 안 되었던 아이들은 처음 한 주 동안 많은 상동행동이 생겨났었고, 교사에게 집중을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자폐에 대해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해서 그들의 특성을 알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알았지만, 실제로 부딪혔을 때 이론으로 배웠던 그 모든 것은 적용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녀의 일대기를 보여줌으로서 어떻게 교육받았고, 흥미를 느꼈을 때나 싫어하는 것을 맞닥드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템플 그랜딘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안아주는 것을 싫어했고, 3살이 되어 자폐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자라면서 글자의 발음 연습과 음악의 리듬을 배우는 데 다른 아이들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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