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역사학의 추세와 방법론 요약본

소개글

현대 역사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인 `현대 역사학의 추세와 방법론`을 요약한 것입니다.

목차

1.변화하는 세계와 역사
1)20세기 전반의 역사학
2)역사주의의 위기
3)마르크스주의와 그 역사학
2.새로운 개념, 새로운 방법론의 탐색
3.사회과학의 영향
1)사회학과 인류학의 기여
2)심리학과 역사
3)경제학과 인구학
4)역사에서의 수량화
5)현재의 상황

본문내용

1. 변화하는 세계와 역사 : 19세기 말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정세뿐만 아니라 역사학계에 있어서도 커다란 반향을 가져왔다. 이제 세계사는 상호 연관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긴밀해졌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지적 변화가 생겼고, 과거 유럽의 우월적 위상을 뒤로하고 소련과 미국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시절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는 공산주의 체제의 도전을 강력하게 받게 되었다. - 물론 당시는 소련의 몰락을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 이와 같은 근본적인 변화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전쟁의 와중에 자행되어진 나치의 대학살과 현대판 민족대이동, 히로시마 원폭 등은 과거 자기만족에 빠져있던 역사가들에게 역사적 사고의 기본 전제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역사학계는 이러한 전후의 변화와 함께 오늘날 ‘인문학의 위기’라는 또 하나의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른바 구세대와 현세대간의 갈등은 역사학의 전통의 고수와 수정주의간의 논쟁을 가져왔고 ‘과학적’ 역사학의 서술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사회과학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갈등과 논쟁들로 말미암아 역사학은 정체될 수도 있을 상황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활력을 얻게 되었다.

1) 20세기 전반의 역사학

역사학계의 새로운 경향들을 올바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19세기 말 이래로 이루어져 온 역사이론의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물론 오늘날의 역사학은 20세기 전반의 역사학에 대한 반발로서 야기된 것이다. 20세기 전반의 역사학자들은 19세기의 전통을 강하게 받았다. 랑케, 꽁트로 대표되는 실증주의와 드로이젠 등의 관념주의 사이의 논쟁이 아직도 그들 속에 면밀히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론적으론 직관적 관념주의의 입장을, 실제로는 실증적인 연구방법을 택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었다.
액튼Acton은 『캠브리지 근대사』를 통해서 위와 같은 균열을 메우려고 노력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역사는 “경험에 의해 드러난 진실의 기록”이었고, 역사의 목적인 “분명히 실제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점진적으로 ‘궁극적인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믿었다.

참고 자료

G.베러클로우 저, 이연규 역, 『현대역사학의 추세와 방법론』, 풀빛,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