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라이프(Still life)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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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라이프(Still life)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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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중국 6세대 대표 감독 지아장커의 영화 『스틸라이프』는, 원제인 三峽好人(산샤에 사는 좋은 사람)에서 알 수 있듯이 ‘산샤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영화의 배경인 ‘산샤(三峽)’는 길이가 무려 6,300k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인 양쯔강 중상류의 세 협곡을 통칭하는 지명이다. 산샤는 중국 인민폐 10위안 뒷면에 나와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지만, 중국 정부의 산샤댐 건설 정책과 함께 매년 되풀이되는 홍수로 주민들의 가난이 대물림되고,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역사적 가치가 상당한 수많은 유적지가 수장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일 허물어지고 또 새롭게 탄생하는, 과거를 붕괴시키고 미래를 건설하는, 화려한 문명을 위해 망치질로 2000년의 유구한 역사도 함께 함께 수장시키는 곳, 그곳이 바로 이 영화의 배경 산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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