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독후감(베스트셀러,청소년교양,인물,고전산문,인문학)-책만 보는 바보(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10.10.04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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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만 보는 바보(간서치:看書痴)`라 불렸던 조선시대의 책벌레 이덕무 이야기. 햇빛을 따라다니며 책을 읽었을 정도로 책을 사랑했던 그와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박지원 등 그의 벗들,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18세기 조선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왕족의 후손이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서자였기에, 태어나면서부터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이덕무. 그는 집안 형편상 친척집을 전전하면서도 오직 책과 대화하며 자랐다. 어쩌면 엄격한 신분제 사회 속에서 그가 마음을 둘 곳은 오직 책밖에 없었을지도. 이처럼 책은 그에게 평생 으뜸가는 벗이 되어주었다.
이 책에는 굶어가는 자식들을 위해 책을 팔아 쌀을 사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책을 덮고 잤던 그의 가슴 아픈 사연들과 진정으로 책을 사랑했던 벗들과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불합리했던 신분제 전통과 그 때문에 가슴 아파했던 당대 뛰어난 지식인들의 고뇌가 잘 담겨져 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일반인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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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독서는 일종의 데이트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인사를 나누고, 성격을 파악하고, 감정을 나누고, 호감을 느끼고, 종종 깊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책만 보는 바보]를 통해 이뤄진 이덕무와의 데이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 참 많이 설레였다. 드디어 만남이 시작되자, 순수하고 겸손한 그의 성품에 금세 매료되고 말았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즐거웠다. 부드러운 말투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서로의 관심사가 일치한 덕분이리라. 책장을 덮으며 안녕을 말해야 하는 순간, 연인을 바래다주고 돌아설 때의 아쉬움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
이덕무는 참 선한 사람. 여리고 순박한 사람.
지식에 대한 탐구욕도, 세상 만사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 사람.
지혜롭고 근면하며 신중한 사람. 게다가 인복도 많은 사람.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갖췄지만, 서얼이라는 신분 때문에 아무 것도 못 하는 사람.
신분 상 제약을 더 뼈아프게 만드는 가난까지 등에 업고 산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무너지지 않은 사람.
노력 끝에 얻은 희망을, 세상에 널리 나눠준 사람. 그래서,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그는 스스로를 간서치(책만 보는 바보)라 칭한다.
책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책 읽기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조선시대 서자로 태어나 살아간다는 건, 손발을 꽁꽁 묶인 채 숨만 쉬는 형국과 같았다. 책은 그에게, 고된 현실을 견뎌내고 극복하게끔 도와준, 소중한 존재였다.
친구는 나의 얼굴과 같다.
사람들은 내 친구를 통해 나를 보고, 나 역시 친구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한다.
좋은 벗들이 가까이에 있다면 생활이 곤궁해도 웃을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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