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한용운의 유택 심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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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을 다녀온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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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尋牛莊>을 다녀오다..
- 잃어버린 소를 찾다. -
문학과 문화교육론이라는 수업을 통해 만해한용운에 대해 알아가던 중 직접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을 다녀오라는 과제를 받았다. 심우장에 대해서 알아보니 우리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성북동에 위치했고, 1985년 7월 5일에 서울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이 지은 집으로 남향을 선호하는 한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북향집이다. 이는 독립운동가였던 그가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게 되므로 이를 거부하고 반대편 산비탈의 북향터를 선택했다는 유명한 일화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꼬불꼬불 심우장 올라 가는 좁은 골목길은 입구에 안내판이 없었다면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이다. 70년대 동네를 보는듯한 풍경과 서울에 위치한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할 비료 냄새며 만해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동네가 이 곳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오르다보면 문득 대문에 붙어 있는 문패...."尋牛粧"!!
심우장(尋牛莊)이란 명칭은 선종(禪宗)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 수행 단계중 하나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尋牛)에서 유래한 것이다. 왼쪽에 걸린 현판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서예가 오세창(1864~1953)이 쓴 것이라고 한다.
그 대문너머 일자형의 자그마한 한옥이 가을볕을 쪼이고 있었다. 조용한 실내엔 햇살이 가득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감돌고 있었다. 일제에 저항하는 삶을 일관했던 한용운은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4년 이곳에서 생애를 마쳤다. 현재 심우장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작은 집으로 한용운이 쓰던 방에는 그의 글씨, 연구논문집, 옥중공판기록 등이 보존되어 있다. 그 글에는 만해의 기품과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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