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비평문 - 관객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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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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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수업을 통한 과제가 아니었으면 난 이렇게 시간을 내서 내 돈을 들여 그것도 대학로까지 가서 연극을 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연극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어렵다고 느껴지는 막연한 거부감이 먼저 들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연극은 우리가 매일 보다 시피하는 TV 드라마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와는 달리 어렵고 재미없고 딱딱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근데 이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그저 보고 즐기면서 배우고 기분좋게 나오면 그만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기분전환 하러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다. 찾아가는 즐거움, 좋은 연극을 보는 기쁨, 예기치 못한 신선함 등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이번 연극은 나에게로 연극을 찾아다니며 보게 하고 싶은 전환점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된 것이다. 좋은 연극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 인터넷도 둘러보고 자료를 뒤지다 보니 한 연극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건 바로 <관객모독>이란 제목이었다. 그래서 <관객모독>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관객을 모독한다고?’하는 호기심에 선뜻 이 작품을 보러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괜찮다고 소문난 작품이었고,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보는 연극이어서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떠 있었다. 난 이 주제와 대강의 스토리에 왠지 모를 흥미를 느꼈던 것이다. 대학로를 여러번 찾은 적은 있으나 연극을 보기위해 온 것은 처음이었다.
주말이라 북적이는 대학로 거리의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난 처음 느끼는 이상한 설레임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대학로에 들어섰을 때부터 심장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연장을 안내해 주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 찾아 들어간 작은 소극장. 그 좁은 공간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배우들의 열정 때문에 정말 말로만 듣던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대학로 소극장은 다른 큰 대형 공연장이 주는 웅장함이나 거대함은 없지만 소극장만의 매력이 있었다. 작지만 꽉 찬 객석과 관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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