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틸리히의 문화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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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틸리히의 문화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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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항상 상황을 가지게 되며 상황은 하느님의 계시, 즉 진리를 담는 그릇과도 같다. 틸리히는 상황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떤 해석을 내리게 되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넘어 그 해석을 표현하게 해주는 과학적, 예술적, 정치 경제적, 윤리적 형식이다.”따라서 그에게 상황은 신학 성립의 필요조건이며, 신학의 구성 요소 그 자체가 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이다. 바로 이 문화와 종교의 관계를 통한 신학이 그의 ‘문화신학’(Theology of Culture)인 것이다.
그의 ‘문화신학’을 지탱하는 두 가지 기본명제가 있다. 그 두 가지 중 제1명제는 틸리히가 인간의 정신적? 영적 삶 속에서 ‘종교’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의 문제요. 제2명제는 첫 명제의 자연스런 논리적 연장 이지만 ‘종교’와 ‘문화’와의 상호관계성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제1명제: “종교란 인간의 정신의 삶의 한 특수한 기능이 아니라. 정신적 삶의 제반기능들 속의 깊이의 차원이다”
이 명제는 예전과 지금의 ‘종교’에 대한 세가지 부류의 잘못된 접근태도를 비판하고 틸리히가 새로운 종교이해의 접근방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세가지는 일상적인 삶의 차원과 직접관계가 없는 초자연적 ‘신적 실재들’이나 초경험적 신비체험과 관련을 짓는 초자연주의, 인간은 본래 ‘종교인’(Homo Religius)이라 보고 굳이 초월적 계시나 초이성적인 탈아상태의 추구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는 자연주의적 종교이해, 인간 사회 속에서 종교가 기능하는 현실적인 기능만을 주목하는 기능주의적 종교이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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