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키플링에 관한 보고서

소개글

예술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감상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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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적에 백남준씨의 전시회를 본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비디오 아트를 하신 분이라는 말을 듣고 그때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갔었다. 딱딱한 TV들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들은 어린 나에게 있어 다채로운 색상의 물감으로 표현된 유화 그림들 보다도 훨씬 화려하게 돋보였고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 사실을 고백 하자면 그때 놀라고 감탄했던 것은 잠시 뿐이었고 그 이후로는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백남준을 떠올리면 어릴 적 보았던 TV를 이용한 설치미술과 같은 것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아주 부끄럽게도 그가 “바이바이 키플링”이나 “굿모닝 미스터 오웰”과 같은 영상을 이용한 비디오 아트를 만들었다는 것은 최근에 수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구지 이 부끄러움에 대한 변명을 해 보이자면 학창시절 우리는 이런 것에 관심을 갖을 여유가 별로 없었고, 이는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중고등학생들이 비슷할 것이다. 오히려 대학에 와서야 이런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 나 또한 “디지털 매체와 예술” 이라는 수업을 통해서 “바이 바이 키플링” 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공연은 동양과 서양의 조화라는 주제를 디지털 매체와 예술을 결합시켜 표현하여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백남준은 위성매체를 이용해 세계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하나의 스크린에 병치시킴으로서 “동양은 동양이고 서양은 서양일 뿐 이 둘은 결코 만날 수 없다”는 영국 시인 키플링의 주장을 반박해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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