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로싱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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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로싱’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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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결핵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북 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어 중국 경찰에 의해 쫒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간단한 인터뷰를 하면 돈을 준다는 한 연변 사람의 말에 용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고, 그 사이 용수의 아내는 병으로 죽는다. 홀로 남겨진 준이는 무작정 아버지를 찾아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하다 붙잡혀 수용소에 갇히고, 용수는 브로커를 통해 아들을 북한에서 빼내려 하지만 결국 두 부자는 엇갈리고 아들 준이는 몽골의 사막에서 죽게 된다.

영화를 통해 본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탈북자들의 위험, 수용소의 끔찍한 환경은 너무나도 참혹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흙먼지 날리는 길바닥에 주저앉아 물건을 사고파는 주민들의 모습과 도넛을 훔쳐 도망가다 머리를 얻어맞는 아이, 임산부와 어린아이에게 조차 폭력을 행사하고 더러운 수용소 감방 속에서 공산당의 정신을 세뇌시키는 냉혹한 간수들, 이 모든 것이 정말 아직도 북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들의 고통이 이런 것이었을까? 그렇다면 그 때의 히틀러와 현재 북한의 김정일이 다를 것이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서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마음에 내심 뿌듯해하며 기뻐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북한의 공산 정권과의 화해가 그렇듯 당연한 것인 줄로만 알았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들 또한 하나의 국가임이 분명하며 비록 6.25전쟁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연히 자유정권과 사회주의 정권간의 전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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