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생활자의 수기_도스토예프스키_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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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의 수기...
지하생활자의 수기..이 책은 나에게는 좀 어려운 책이 었다. 그 시대 상황을 비롯해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 조차 나에게는 너무 미스테리한 느낌만을 남겨 주었다.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 어둡고 몰락한 사회 속에서 살아 가는 주인고의 생존 이야기 일 것 같기도 하고 나 나름대로는 제목 하나 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 지하생활자의 수기..난해하고 힘든문제들이 없지 않아 많았지만 이제껏 보아 왔던 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맛도 있었던 것 같다.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책의 첫 부분에서 "나는 병적인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는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인간이다."라는 말로 시작이 된다. 이렇게 첫 부분에서부터 지하생활자가 자신을 비하하고 또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메조키스트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그들은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괴롭히며 거기서 쾌락을 얻는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를 괴롭히고 자학하는 몸을 물어뜯고 쥐어뜯으며 나중에는 이 의식의 고통이 일종의 저주스러움에 찬 감미로운 느낌으로 변하여 마침내는 쾌락으로 바뀌어버린다고 한다. 또 누가 자신의 뺨이라도 후려갈긴다면 오히려 그것을 기뻐할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그의 행동을 볼 수 있는 한 사건을 보면 제2부에서 쫓겨나는 사내가 부러워서 자신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술집을 들어갔다가 장교로부터 짐짝처럼 옆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것에 대해서 지하생활자는 몇 년씩이나 주시하고 그를 쫓아다닌다. 그러면서 장교의 길을 가로막지도 못하는 자신에 대해 힐난을 하고 비하하며 자신을 괴롭힌다. 그리고 결국은 장교 앞에서 길을 가로막았다는 것에 대해 승리를 하고 쾌감을 느낀다. 정말 병적인 사람인 것 같았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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