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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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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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회화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문인화’라는 것이다. 문인화는 간단히 말하면 문인이 그린 그림인데 오랜 세월에 걸쳐서 성격이 변질되어왔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기운생동’이라는 용어를 들 수 있다. 사혁이 정의를 내리지 않고 이 용어를 사용하였고 후대의 여러 사람들이 다르게 정의함으로써 개념이 모호해졌다. 문인화도 기운생동과 같이 처음에 동기창이 정의를 내리지 않고 사용하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아울러 ‘남종화’라는 용어가 함께 나타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인화는 남종화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으므로 합하여 ‘남종문인화’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다. 또 한국에서는 중국의 문인화와는 다르다는 뜻으로 ‘선비 그림’이라는 용어도 나타난 바 있어 모두 어떻게 다른지가 선명하지 않다. 한편 일본에서는 ‘남화’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는데 앞의 남종화를 줄인 말로 일본식 남종화라는 의미이다.
이 글에서는 우선 이상의 용어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시대에 따라 문인화의 성격이 어떻게 변모해갔는가를 살펴보면서 문인화의 내용이 간단치 않음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문인화라는 용어는 동기창의 <화안>,<용대집>과 같은 책들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동기창은 문인화를 ‘문인지화’라 부르면서 내용 면에서 역대의 계보를 논하고 있다.

참고 자료

<한국과 중국의 회화>한정희. 학고재,1999. 256~2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