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야생초편지

소개글

야생초 편지를 읽은 후의 느낌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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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에 책꽂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옛날에 읽었던 가 꽂혀 있는 걸 보았다. 흥미로웠다. 만화책 한 권 읽는데 40분 걸리는 내가 이 두꺼운 책을 이틀 만에 읽었다는 것은 이 책에 하루종일 빠져 살았다는 증거다. 그래봤자 이틀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13년 2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낸 황대권이라는 분이다. 그 분은 교도소에서 여러가지 야생초를 키우면서 경험한거나 느낀 것을 관찰일기 형식으로 써서 자신의 자녀에게 편지로 보냈는데, 그 편지들을 모으고 엮어서 출판한 것이 이다. 그래서 편지 하나하나마다 각각의 내용이 있고 제목도 달려있다. 그리고 편지에 야생초 그림도 있는데, 그건 저자가 직접 그린 것이다. 저자의 야생초에 대한 열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정도다.
2003년, 처음 사서 읽었을 때 감명받기보다는 충격을 받은 편지가 생각난다. 바로 요료법에 대해 쓴 편지이다. 요료법이란 자신의 소변을 받아 다시 먹는 일종의 치료법이다. 요료법은 가벼운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좋다고 한다. 처음 4개월간 하다가 그만 둔 저자는 몇 년 뒤 다시 요료법을 무기한으로 할 것을 자녀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요료법이 피부미용에 좋다며 자녀에게도 요료법을 할 것을 진지하게 권유한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에게 이것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오줌을 먹다니!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는 정말 더럽고 못할 짓이라 생각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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