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기행

소개글

독서 문화 모임에서 발제했던 글입니다.

목차

1. 디아스포라란?
2. 근대 내셔널리즘의 폭력(전체주의의 향연?)
3. 진정한 조국은?

본문내용

1. 디아스포라란?

대문자의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본래 ‘이산(離散)’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이자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이산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물론 사전상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유대인뿐 아니라 아르메니아인, 팔레스타인인 등 다양한 ‘이산의 백성’을 좀더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소문자 보통명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3쪽

저자 서경식(徐京植, 1951년 ~ )은 재일 조선인 저술가이자 작가이다. 재일 조선인으로서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아 당했던 수많은 모순으로 점철된 그의 삶이 그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했다.

아이덴티티라는 말은 일본에서는 때에 따라 ‘애국심’이나 ‘민족의식’과 같은 의미로 잘못 쓰이기도 한다. 원래 그것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끈질긴 물음일 것이다. 많은 다수자들은 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자기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거의 의식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재일 조선인이 그렇듯 디아스포라의 특징은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103쪽

다수자가 되었을 때는 볼 수 없는 것이 소수자가 되면 보이고 절실하게 느껴지게 된다. 나 역시도 고등학생이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선생이라는 다수자(권력자)가 되었을 때 선생으로서 학생에게 어떠한 상징적 폭력을 가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 부분이 있다. 혹은 그 반대로도 얼마든지 상상해 본다면 디아스포라는 유태인과 이산의 경험을 가진 민족에게만 국한되는 개념은 아닐 것이다. 즉, 주류에 속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수가 가진 폭력과 기만을 폭로하려하는 올바른 소수자 역시 저자의 입장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글에서는 ｢디아스포라 기행｣을 발췌하여 우리의 교육 현실에도 적용하며 토론 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서술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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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