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아메리칸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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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 말 그대로 번역하면, '미국 사람들의 아름다움' 정도가 될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것은 역설적 표현이다. '아메리칸 뷰티'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오히려 이 영화는 미국인들, 미국 중산층의 추레한 현실, 그들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뷰티를 보면 여러 형태의 가족들이 나오고 그 주변의 가족들도 나온다. 주된 소재가 되고 있는 맞벌이 부부가 나오는 가정과 해병대아버지의 권위속에서 정말 재미없이 살아가는 가족 그리고 그 가족의 자식의 친구들....아메리칸 뷰티를 가지고만 현재 미국 사회의 가족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뷰티를 보면 결코 해피한 가정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들은 뷰티를 최고의 영화라 평하며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까.. 분명 우리들의 그런 사고나 가족과 비교를 하면 생소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고 느낄 수 있다. 만약 미국인들이 보는 눈으로 평가를 우리들이 같은 평가를 한다면 우리가 얼마나 미국이라는 사회에 물이 들어있는지 조금이나마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주체를 잃어 가고 있는 우리사회를 탓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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