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서평

소개글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라는 책에 대한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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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많이 접했다. 나만해도 집에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이 3권쯤은 되니깐 말이다. 그러나 항상 그리스 신화는 나에게 골칫덩어리였다. 필독도서든, 숙제든 해서 3권이나 사서 읽긴 했는데 그 내용이 기억이 안 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읽을라치면, 그 방대한 양과 지루한 내용 전개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아마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신과 인간의 이름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꼈으리라. 이런 그리스 신화가 왜 그토록 중요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는 이러한 나의 인식을 바꾸어주었다.
베르낭은 프랑스의 역사학자, 인류학자,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이 시대에 현존하는 최고의 그리스 학자로 일컬어진다.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는 작가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쉽고 흥미진진해서 금방 책이 넘어간다. 또한 베르낭은 독자들에게 모든 그리스 신화를 다 들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 나름의 기준에서 선별하여, 그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신화를 들려주었다.
이 책은 카오스에서 시작되는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해 가이아에서 비롯된 신들의 탄생과 전쟁, 최초의 여인 판도라의 탄생, 오디세우스와 페르세우스의 모험, 트로이 전쟁과 오이디푸스의 저주받은 운명 등 인간 사고의 지적 토대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이야기만을 특별히 선별했다. 베르낭은 신들의 전쟁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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