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서평

소개글

D.Spence 의 천안문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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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Jonathan D. Spence는 현재 미국의 중국사 학계를 대표하는 역사학자이다. 그는 16세기 이후의 중국사를 전공하였고, 중국사를 세계사와 서양문명과의 비교적인 관점에서 연구한다고 한다. 독특한 시각을 통해 중국의 역사를 관찰하며, 보통 다른 학자들과 달리 이야기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그의 저서는 날카롭고 심오하며 재미있다고 알려졌다. 과연 ‘천안문’을 읽으면서 이러한 작가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천안문’은 1895년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 교훈을 찾으려는 책이다. 작가가 책의 제목을 ‘천안문’으로 정한 것은 이 이름이 역사적, 그리고 초시간적 상징으로서 암울했던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인에게 희망을 약속해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는 천안문 자체가 혼란의 시기에 국가권력을 상징하게 되었다고도 생각했다. 이것은 바로 천안문이 이전과 같은 신성한 의미를 갖지 못했고, 방어기능은 더더욱 갖지 못했으며, 무언가 뚜렷한 상징기능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중국이 끊임없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시기에 존재했던 지식인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19세기를 마감하는 10년 동안 중국은 서구 제국주의의 심대한 영향을 받으며 옛것과 새로운 요소들이 병존하는 시기였다. 이 시기를 그리고 있는 ‘천안문’의 긴 대하드라마 속에서 내가 생각한 대표적인 인물을 꼽자면, 康有爲와 魯迅, 그리고 丁玲이다. ‘천안문’이 단순하게 근대 중국의 정치적인 역사만을 나타내고자 했다면 이렇게 많은 지식인들이 이 두꺼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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