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보석박물관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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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보석박물관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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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연휴의 여유를 이용해 익산으로 향했다. 익산이 보석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은 금속공예를 전공하기 이전부터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익산의 보석박물관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사실에 살짝 기대도 되었다. 이 곳은 마한의 중심지였고 백제 후기 찬란한 금속문화를 이룩하였던 곳이다. 1970년대에 그 전통을 이어받아 귀금속 단지가 조성되었고 매년 보석문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곳이다. 다행히도 날씨는 무척 좋았다.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앞에 위치한 반지 조형물의 포스는 엄청났고 다이아몬드의 컷팅을 상징화해서 디자인한 듯한 피라미드형의 외부가 보석박물관임을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티켓을 끊고 전시장 입구로 향했는데 입구부터 매우 친숙했다. 그간 몇 년에 걸쳐 보석학 전반에 관한 이론을 배워왔기에 책으로만 배워왔던 내용들을 복습하는 기분이었다. 작년에 문경 석탄박물관에 갔을 때에 광물 전시를 보며 흥미로워 했었는데 광물의 정의부터 시작해 보석과 다이아몬드까지 참 잘 전시되어 있는 이곳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다이아몬드 연마 과정이 단계별로 잘 설명되어있었는데 고개를 끄덕거리며 볼 수 있는 나 자신이 조금은 뿌듯했다. 탄생석도 월별로 전시되어있었는데 보석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보기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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