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최인훈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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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분량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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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단이라는 민족의 아픔을 지고 있다. 그 아픔은 한 민족임에도 서로 싸워야 했던 비극의 역사를 만들어내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반공’, ‘멸공’이라는 이름으로 경계선 밖의 민족을 경계해 왔다. 북쪽의 공산당들은 모두 뿔이 난 악마로 묘사되었던 과거는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지금은 그 경계선도 어느 정도는 허물어져 금강산 관광까지 할 수 있을 만큼 상황은 호전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몇몇 보수단체들은 북한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해 내고 있고 이따 금씩 아찔한 남북 간의 충돌이 일어나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나라의 상황에서 학창시절 읽었던 ‘광장‘이라는 이 작품은이 그저 허구의 소설로써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주인공 이명준은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해방 후 어머니와 자신은 서울로, 아버지는 북으로 정착 했다.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는 철학과를 나온 소위 엘리트 였다. 그 시대 지식층이 그러했듯, 명준 또한 당시의 정치 상황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북으로 간 아버지가 남로당 중심인물이라는 이유로 그는 경찰의 소환을 받고 육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그는 평범했던 책벌레에서 하루 아침에 불온 인물로 낙인 찍히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환멸을 느끼던 사회 였다. 죄 없는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고문하는 이 사회에 넌덜머리가 난 그는 사랑했던 연인 마저 버리고 월북을 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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