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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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분량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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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수라도
저 자 : 김정한
출판사 : 동아출판사


책을 읽기도 전에 제목의 “수라도”라는 단어에서 막혔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였으므로 제목을 보고서도 무엇에 관한 이야기일지 유추조차 할 수 없었다.
여기서 수라도는 불교의 용어로써, 아수라라는 악마들이 살고 있는 곳을 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악마들이 들끓는 시대를 저자는 그려내고자 함 이였던 듯 하다.
실제로 일제 치하의 어두웠던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일제시대야 말로 악마들이 들끓는 시대 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악마의 시간 속에서 그 악마, 일제로 인해 수난을 겪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주인공인 가야 부인은 현모양처로써 그 효성의 지극함과 가족을 위한 희생은 누구나 인정하는 그녀의 덕목이였다. 그러한 그녀가 수라도라 일컬어지는 시대 속에서 꿋꿋이 자신의 할 일을 지키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이들을 마치 부처의 자비로움과 같은 덕으로 감싸안아왔던 것이다.
한일합방의 시기, 그녀는 유교 양반 집안인 허씨 가문으로 시집을 왔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조선인으로써 그녀가 겪어야 했던 시련도 있었지만, 글 공부에만 전념하는 남편을 대신하여 집안의 기둥이 되어야 했던 그녀의 시련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가 흔히 역사물에서 보아왔던 나약하고 의존성 강한 양반집 마나님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던 가야 부인은 그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더욱 더 강한 생활력과 의지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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