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연주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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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향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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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부모님을 따라 몇 번 피아노연주회에 간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클래식공연에 참석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비록 대학교양과제 때문이기는 하지만 평소 대중가요만 듣던 나에게 이런 연주회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가 찾은 곳은 내 주거지역인 성남에 있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였다. 성남시민이었지만 성남시에도 시향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면서 내가 얼마나 클래식음악에 문외한이었는지 새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성남시에 기반을 두고 성남시민들과 음악적으로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고 올해 창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젊은 교향악단이라고 한다. 특히 성남시향의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김봉은 우리 경원대학교 음악대학의 학장을 역임했던 분 이라 하니 더욱 친숙히 느껴졌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도쿄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음대의 전액 장학생으로 유학했다는 첼리스트 아라요코씨도 함께했다. 팜플렛의 프로필을 읽어보니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념강연의 공식 만찬에서도 연주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나는 공연시간 전보다 약간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연주가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했을 것을 생각하니 나도 저 연주가들처럼 가슴이 설레고 긴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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