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중 2장 사회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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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역사가 진보할수록 개인의 역할과 중요성은 증대되고, 사회에 대한 개개인의 비중은 커져 가기만 하는 듯하다. 대체로 보기에 고도의 공업화가 진행이 된 후 사회보장이 완전히 이루어진 선진사회일수록 개인주의가 심화된 사회가 형성되는 것처럼 보이니, 자칫 개인주의는 역사의 진보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듯하다. 하지만 여기서의 개인주의의 의미가 어떤 이데올로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라면, 개인주의는 바람직한 것이며, 결코 사회와 동떨어지지 않은 개인의 인격과 사생활이 보장되는 개념임을 주지하여야 한다.
선진 공업국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장애 요소가 된다고 혹자가 말할 지 몰라도 한 사람으로서의 개인은 제각기 충실히 사회에서 맡은 부분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며, 최근 서구 사회도 아시아 민족의 긍정적인 면―아시아 민족들은 대체로 변형된 전체주의적 성향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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