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소비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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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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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윤리적 `소비자-시민`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윤리적 ‘소비자-시민’이 된다면 원하는 소비에 이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세상에 살 수도 있다.
윤리적 ‘소비자-시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크게 두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낮은 차원인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의식적으로 유기농 제품과 공정무역 제품과 로컬 푸드를 소비하는 것이다. 또한, 동물복지에 입각한 축산물 제품을 구매한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윤리적 소비자-시민’이라 할 수 있겠다.
노동의 세계는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 예를 들면, 햄버거 패티를 굽거나, 떡볶이집의 가족 종사자로 일하거나, 파견 근로자로 계단을 청소하거나, 카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갈거나, 학습지 교사로 아파트를 돌아다닐 때, 혹은 보육원 보조교사로 일하거나 보험 외판을 위해서 거리를 헤맬 때 당신은 고단하다. 또한, 수도권 외곽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근할 때, 신도림 전철역에서 환승의 물결에 실려 있는 당신은 고되다. 비록 노동의 세계에서는 비참하지만 돈을 들고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당신은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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