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주의’의 성립맥락-문화사적 설명

소개글

중국 내부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가열찬’ 주장 ‘하나의 중국’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국 그 가운데를 꿰뚫는 상징적인 표현임에 틀림없다.
전통시대 중국에는 혈통과 지역 및 문화 공동체를 중시하는 근대 유럽에서 배태된 민족주의와 같은 것이 없었다. 중국은 단일민족국가가 아니었다. 시대가 내려옴에 따라 중국이라는 제국 내지는 천하에 포함되는 민족의 수가 늘어났다. 또 중화제국의 범주도 시대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되풀이 하는 유동적인 것이었다. 그러므로 근대 유럽과 같은 민족주의가 배태되기 어려웠음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럴진대, 기존의 국경과 국가의 개념을 고수하는 것이란 얼마나 편협하고 옹졸한 사고인가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우리세대가 이끌어갈 미래사회는 일본의 ‘마린 플로트’와 ‘메가플로트’ 따위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으로도 국가간 또 서로 다른 사회간의 ‘만리장성’은 계속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상상도 못한 곳에 새로이 세워지길 반복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미지의 불안으로 가득 찬 만리장성 너머의 오랑캐가 아니라, 각국의 만리장성이 얽히고 섥혀 만들어내는 거대한 그물망 그 자체이다. 그리고 경계의 그물망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현실적 이익과 고려들 속에서 삶을 재기발랄하게 꾸려가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