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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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란도는 대표적 페미니스트로 꼽히며 20세기의 최고 여류 문인인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올란도는 400년 동안 남성과 여성을 오가는 주인공 올랜도를 통해 인간 내면에 흐르는 의식의 흐름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영화는 1600년대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당시 영국은 엘리자베스1세 여왕이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있던 시대였다.
명문가의 자손인 올랜도는 성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나타나 처음에는 여성인줄 알았다.
미소년인 올랜도는 엘리자베스1세 의 총애를 받는다.
올랜도는 엘리자베스1세 에게 대 저택을 하사받으면서 늙지도 말고 죽지도 말라는 명을 내리는데 이 명으로 인해 올랜도는 본의 아니게 죽지도 늙지도 않는 존재가 되는듯하다.
이 명이 각 세기별로 여성의 삶과 사회 풍속도를 보여주려는 이 영화를 지탱해주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이 그의 곁으로 찾아온다.
그의 아버지와 그의 후원자였던 엘리자베스1세 모두 죽게 되는데 이 죽음은 올랜도 에게는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듯하다.
1610년 약혼녀가 있던 올랜도는 러사아 대사의 딸 사샤를 만나게 된다.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는 올랜도는 약혼녀를 버리고 사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샤와 도망을 가기로 한 올랜도는 사샤를 기다리지만 사샤는 나타나지 않는다.
얼음 녹아 갈라지는 땅은 올랜도의 마음을 표현하는듯하기도 하다.
사샤가 자신을 배반하였다고 생각한 올랜도는 7일간 죽음과도 같은 잠에 자게 되는데 이는 올랜도가 여성으로 변하기 위한 첫 번째 잠이 였다.
7일만에 일어나 여자란 존재를 언급할 가치도 없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당시시대의식이 여성을 하찮게 보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잠에서 깨어난 올랜도는 1650년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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