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시대의 민족주의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10.11.08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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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글로벌화된 세계화시대에 민족주의가 소멸되는지 더욱 강화되는지 혹은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짧은 페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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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32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주에서 손기정 선수는 비록 일장기를 가슴에 달았었지만 우리나라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세기가 바뀌고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시상대위의 김연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따낸 금메달을 목에 걸고 두 손에는 태극기를 펼쳐 들고 있었다. 1932년 이 땅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기정 선수의 시상 모습을 며칠이 지난 후 신문을 통해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워진 일장기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우승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를 잃은 설움 혹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나 희망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한편 오늘날 우리는 캐나다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들어 올리는 태극기와 함께 수많은 관중들이 함께 흔드는 태극기의 물결을 TV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세계는 먼 나라의 일도 바로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고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태극기를 올리고 있다.
사람들은 ‘세계인은 한 가족’ 이라는 말처럼 이제 외국의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혹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접하고 이전 시대에 비해 분명 외국인에 대한 친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을 때 거리에는 ‘대한민국’ 함성 소리가 넘쳐났고, 매 올림픽 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선수들을 ‘물리치고’ 승리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또 그 선수의 승리가 마치 국가간 민족간의 경쟁에서의 승리처럼 느끼고 기뻐한다. 21세기에도 아직 한민족이라는 우리의 민족 정체성은 아직 원대하게 살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단 이것은 한국의 경우 뿐만 아니다.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온 모든 나라가 자기 나라의 국기를 들고 응원을 하며 경쟁을 하는 선수도 개인의 성취 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를 한다. 세계화가 가속화 되면서 각각의 민족공동체의 정체성과 역할은 약화되고 소멸될 것처럼 느껴졌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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