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소개글

스피노자의 사상

목차

1 신, 즉 자연
2 실체의 속성과 양태
3 인식의 단계
4 진정한 자유

본문내용

1 신, 즉 자연
스피노자는 (데카르트가 주관적 의식으로부터 그의 철학을 시작한 것과는 반재로) 객관적 존재에서 그의 철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데카르트가 신을 무한실체로 규정하고, 정신과 물체를 유한실체로 규정하여 이들을 엄격히 구분한 것과는 달리) 실체(實體)란 신뿐이며 정신과 물체는 신의 두 속성(屬性)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신을 자기 원인(自己原因) 혹은 제일 원인(第一原因)이라고 하였다. 자기 원인이란 그것의 원인을 다른 것으로부터 받지 않는 최후의 원인, 즉 마지막 원인을 가리킨다. 모든 사물에는 그것이 있게 된 원인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물의 원인은 끝까지 캐어 들어가면 마지막에 신이라는 궁극적 원인에 부딪치고, 인과의 연쇄는 그 이상 나갈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신의 원인은 다른 것에 있지 않고, 바로 그 자신 속에 있으므로 최후의 원인이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는 신을 자기 원인, 혹은 제일 원인이라기보다 내재적 원인(內在的 原因)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하였다. 신이라는 최후의 원인은 모든 사물을 떠나 있는 원인이 아니라, 바로 여러 사물 속에 들어 있는 원인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신이 여러 사물 속에 들어 있다면 자연은 곧 신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신은 자연이다”(deus sive nature)고 하였다. 그에 의하면 신은 능산적 자연(能産的 自然), 즉 만들어내는 자연이요, 자연은 소산적 자연(所産的 自然), 즉 만들어진 자연이다. 이 말은 같은 것을 만들어 내는 힘에 착안해서 보면 신이지만, 만들어진 것 하나하나에 착안해서 보면 자연이라는 뜻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