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제도의 등장과 쇠퇴

소개글

(1) 서론
중세유럽의 특징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뽑으라고 한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봉건제를 선택할 것이다. 그만큼 서구사회에 있어서 봉건제는 역사 큰 획을 그었으며, 그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보여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다. 본 글에서는 봉건제가 시행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그로 인해 누렸던 효과, 그리고 쇠퇴의 원인을 살펴 볼 것이다.

목차

(1) 서론
(2) 봉건제도의 형성원인
(3) 봉건제의 쇠락
(4) 결론

본문내용

(3) 봉건제의 쇠락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라는 말은 대부분 역사에서 통하는 말 같다. 봉건제 또한 혼란스러운 유럽 사회를 일으켜주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계의 변질과 퇴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봉건제 쇠퇴 원인에는 학자별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어찌 하나의 커다란 체계가 한 가지 원인으로 무너졌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 주요원인 중 하나는 사회 지도체계의 붕괴이다. 농업생산량과 인구의 증가가 점차 줄어들더니 흑사병의 창궐로 생산인구의 감소와 이용가능 토지 면적이 그 한계를 드러내면서 인적자원의 가치는 높아졌다. 게다가 많은 사유재산을 축적한 농민들의 등장은 더 이상 영주에 의존하지 않고, 그들의 힘을 키워나갔다. 후에는 영주들이 이를 걷잡을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히 왕권강화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국가 체계는 봉건제에서 중앙집권국가로 변모해나갔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내부 힘이 충만해진 상태에서 추진했던 준비되지 않은 십자군 원정의 실패와 세속 군주와의 싸움을 통해 교회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지배기구로서 세속화한 데에 민중의 신앙심을 잃었다. 이는 곧 프랑스의 갈라카니즘 운동으로 이어졌고, 13세기 말, 교회의 봉건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참고 자료

민석홍, 나종일, 『서양문화사』(서울대학교 출판부, 2005)
진원숙, 『서구의 봉건제도』 (계명대학교 출판부,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