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_아빠_가난한_아빠(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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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란 책은 한 때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을 정도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책이다. 재테크나 경제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 역시도 아버지의 책장 속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제목 때문에 선뜻 꺼내들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이과여서 경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용어와 개념들이 나올까봐 잔뜩 겁을 먹었다. 그런데 첫 장부터 마치 나와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듯 크게 공감하여 빨리 집중할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평균적인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일한 대가로 받는 월급을 받는다. 월급에 맞춰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소비를 시작한다. 결혼을 하게 되면 소비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그에 따라 더 열심히 헌신적으로 일을 하고 더 많은 보수를 받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도 습득한다. 그러나 보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소비와 세금도 함께 늘어난다. 우리가 이런 끊임없는 수입과 소비의 빡빡한 굴레 속에서 사는 것을 저자는 `쥐경주`라 한다. 바람직하고, 모범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삶,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삶이 ‘쥐경주’라니 당황스러웠다.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비밀을 이제야 안 것처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이 굴레에서 빠져 나와야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더 열심히 ‘쥐경주’에 열중하는 것이 바로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첫 번째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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