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의 작품 세계
- 최초 등록일
- 2010.11.13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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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목월의 작품 세계에 대한 자료 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2. 작품분석
2.1. 청노루
2.2. 나그네
2.3. 산이 날 에워싸고
2.4. 달무리
본문내용
박목월의 초기시는 ‘향토적인 자연의 풍경과 정서를 세련된 한국의 가락에 실어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박목월 스스로『청록집』에 수록한 작품들에서 ‘향토적이면 한국적인 정서가 어린 풍경을 墨畵적인 古談한 필치로 표현하려 했다고 진술함으로써, ‘향토성’ 또는 ‘향토적 자연’은 박목월의 초기시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다음 목월이 직접 밝힌 자신의 마음의 지도에 관해 쓴 글을 보면, 그의 이상적 시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일 될 것이다.
그 당시 나는 나대로의 환상의 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 어둡고 불안한 시대에 푸근하게 은신할 수 있는 <어수룩한 천지>가 그리웠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조국은 어디나 일본 치하의 불안하고 되바라진 땅이었다. 강원도 태백산이나 백두산을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그 어느 곳에도 우리가 은신할 수 있는 한 치의 땅이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리하여 나는 깊숙한 산과 냇물과 호수와 봉우리가 있는 <마음의 지도>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 지도 중에서 주산(主山)이 태모산(太母山) 그 줄기를 따라 태웅산(太熊山) 구강산(九江山) 자하산(紫霞山)이 있으며, 자하산 골짜기를 흘러 내려와 잔잔한 호수를 이룬 것이 낙산호(洛山湖) 영랑호(永郞湖)였다. 영랑호의 맑은 물에 그리자를 드리운 봉우리가 방초봉(芳草峰). 방초봉에서 아득히 바라보이는 자하산의 보랏빛 아지랭이 속에 아른거리는 낡은 기와집이 청운사다. 나는 마음의 지도라 하였으나 오히려 그것은 정서가 아른거리는 꿈의 세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청운사는 완전히 허구적인 세계의 가공적인 것임에 지나지 않는다.
참고 자료
박목월, 『靑鹿集』, 증판: 삼중당,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