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소개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서,
시적 개념인 은유와 연관지어 독창적으로 작성한 리포트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은유는 이따금 본질적으로 시적인 것으로 가정된다. 그러나 은유라는 놈은 비단 시라는 문학 장르에만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다. ‘달러가 폭락했다.’처럼 은유는 이미 일상 언어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하물며 문학 장르인 소설이야 더 일러 무엇 하겠는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은유란 단순히 말을 꾸미기 위한 수사학적 은유로서의 의미가 아니다. 수사학적 은유가 그 의미하는 바가 명백히 정해져있다고 한다면, 문학 작품에 가득 찬 은유에는 정답이 없다. 작품을 읽고 무엇을 은유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서 그레고르 잠자가 한 마리의 흉측한 벌레로 변한 것은 무엇에 대한 은유인가. “앗! 저게 뭐냐? 사람 살려요!”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본 순간, 그의 어머니가 비명을 내뱉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바퀴벌레, 귀뚜라미, 지네 등의 벌레를 보면 징그럽다고 혐오하거나 미워하고, 때때로 공포심마저 느끼곤 한다. 카프카는 이러한 곤충이나 벌레를 향한 인간의 근거 없는 적대감을 통하여 무엇을 은유하고자 했는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 마리의 그레고르 벌레는 절대적, 보편적 다수에 반하는 소수(약자)의 생각, 혹은 입장을 빗댄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시되는 다수의 주류적인 기준․척도에서 볼 때, 소수의 생각은 마치 벌레와 같은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