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을 통해서 본 가부장제와 기독교 사이의 파트너십

소개글

『실낙원』을 통해서 본 가부장제와 기독교 사이의 파트너십 레포트 입니다.

목차

로잘린드 마일스,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을까?, p.133.
조이여울, 『마녀사냥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본문내용

한 시대를 아우르는 절대적 진리는 어느 시대에서나 존재해왔다. 그 시대를 유지하는 패러다임이 있는 것이다. 중세시대에는 그것이 종교였고, 현대에는 자본주의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자신이 절대적 기준이 되어 선과 악을 나눈다. 또한 기준에 따라 위계질서를 정한다. 종교와 자본주의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계질서를 나누었지만, 이 위계 중에서도 변함없는 자리를 지켜온 것이 있다. 바로 남성과 여성이다. 남성과 여성은 중세에도 현대에도 평등하지 않다. 이 두 시대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지 않은 것은 서로 다른 시대적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중세 시대의 종교적 이데올로기와 현대의 이데올로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낙원』을 통해서 이를 잘 볼 수 있었다.

『실낙원』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아담과 이브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이렇다. “그들은 성이 같지 않듯 동등하지 않아, 남자는 사색과 용기, 여자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위해, 또 남자는 오직 하느님을 위해 그리고 여자는 남자 속의 하느님을 위해 만들어져 있었다.” 기독교 속에 나오는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는 성별에 의해 위계질서가 정해진다. 남성이 가지고 있는 용기와 사색(이성)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질인 부드러움과 우아함(감정)보다 더 우월하다. 이 같은 이데올로기는 종교가 지배하던 중세시대에는 물론이고 ‘아는 것이 힘이다’로 대표되는 근대시대에도 가부장적 지배를 옹호하였다. 여기서 철학자 베이컨이 말한 ‘아는 것이 힘이다’는 주로 지식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지만, 사실 그 당시에 여성들의 감정과 여성으로 상징되는 자연을 남성들의 지식과 이성이 통제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것을 옹호하는 말이기도 했다. 손호현
자연이 여성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을 실낙원에서 나온 표현을 중심으로 좀 더 살펴보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