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독후감

소개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서울대 권장도서에 포함되어 있고, 마르케스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명작이기도 합니다. 저는 독후감을 등록하지만, 독후감 말고 책으로도 꼭 읽어보기를 권장하고 싶은 명작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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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군대에 있던 2년 남짓한 시간 동안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이 우리나라 작가 천명관의 ‘고래’라는 책이었다. 백여년의 세월 속에서 펼쳐지는 춘희 일가의 일대기는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 전까지, 그런 소설을 읽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큰 감명을 받았고, ‘이런 소설이 있었다니’라는 벅차오름도 느꼈다. 그런데, 그 책의 추천사와 서평 어디를 봐도 빠지지 않는 저자와 작품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었다. 그 후로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 학기가 다 끝나는 6월에 이르러서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천명관의 ‘고래’가 과연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일가의 계보가 시대의 흐름 속에 진행되어가는 그 핵심 구성은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 먼저 시도되어 있었고, 그 스케일은 보다 거대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보르헤스, 파블로 네루다, 푸엔테스 등과 더불어 중남미 문학의 최고 거두로 손꼽히는 작가로, 1982년에는 이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의 경험을 투영하여, 마콘도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부엔디아 집안의 7대에 걸친 장대한 가족사를 서사하였다.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허구적인 요소가 잔뜩 들어가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사실적이다. 이러한 기법을 두고 책 뒤의 해설에는 현실과 환상의 결합을 암시하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책은 단순한 가족의 일대기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그 속에 콜롬비아의 근대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애환, 갈등, 내분 등의 아픈 역사도 함께 담고 있다. 그것들은 때로는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은유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부엔디아 가족이 처음 세운 마콘도는 세상과 단절되어 있던 상태에서 출발해 점차 외부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서구의 체계가 주입되면서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참고 자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