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을 거래합니다-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1.21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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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박창순 · 육정희 저, 시대의 창, 2010)
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70년 11월, 평화시장 의류제조 회사의 재단원이었던 전태일은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5시간씩 근무하고도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했던 어린 여공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분신자살 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는 여전히 초등학교에 가야할 아이들이 하루 12시간씩 축구공을 만들고 있고 카카오 농장의 땡볕아래 카카오를 수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한 번도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고, 자신들이 만든 축구공으로 축구를 할 여유는 더더욱 없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이 만든 초콜릿과 축구공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팔리는 것일까? 이렇게 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불투명해진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의식아래 공정무역이 등장했다.
이 책의 저자는 시민운동가도 아니고 공정무역 기업가도 아니다. 30년 가까이 평범한 공직생활을 해왔고 평소 해오던 ‘한살림운동’을 통해 우연히 공정무역에 대해 알게 된 저자의 시각은 오히려 공정무역에 대해 무지한 우리의 시각과 비슷해 글에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공정무역이라는 소재에 흥미를 갖게 된 저자가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 를 촬영하며 각국의 공정무역 실태를 살펴본 취재기록을 담고 있다. 취재기록이라는 특성상 글이 다소 단조롭고 종종 전문용어가 등장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각 페이지마다 담겨진 사진과 사람들과의 인터뷰는 마치 내가 저자와 함께 공정무역 여행을 떠난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흥미로웠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공정무역 현장을 담고 있지만 크게 공정무역 소비 국가와 공정무역 생산국가로 나누어진다. 소비 국가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의 공정 무역 모습이 서술되었는데, 공정무역 기업의 종류도 다양했고 행사 또한 다채로웠다. ‘네팔리 바자로’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네팔과 공정무역을 하는 일본 기업이다.
참고 자료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박창순 · 육정희 저, 시대의 창,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