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민주주의에 약인가 독인가

소개글

허버트 갠즈의 <저널리즘, 민주주의에 약인가 독인가>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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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거대한 사회 속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전부 스스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언론에 의지한다. 언론은 시민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창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은 과연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한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인과 뉴스 매체의 역할에 대한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그리고 저자인 허버트 갠즈는 저널리즘이 민주주의에 ‘독’이 아닌 ‘약’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장에서는 시민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민들의 권력 박탈에 대해 다룬다. 민주주의에서 민주적 절차가 실현되려면 시민들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고 있어야만 하고, 저널리스트들은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역할이 선거를 통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학자 갈브레이드는 유권자를 ‘정기 투표에서 자신의 표를 던지는 이름뿐인 주인인 주주들’이라고 표현했다.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제적·정치적 권력 박탈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2장에서는 저널리즘의 문제들과 그에 대한 저널리스트들의 대응에 대해 다룬다. 저널리스트들 또한 시민들처럼 권력 박탈을 당하고 있다. 그들의 권력 박탈은 뉴스청중 감소와 청중의 불만 등에 의한 것이다. 뉴스 청중은 베트남 전쟁과 같이 큰 사건이 있을 때만 잠시 증가했다가 다시 이전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뉴스 청중은 20년간 줄어오고 있다고 한다. 뉴스를 보는 사람이 줄어들면 그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고, 저널리스트의 권력도 약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청중들은 언론사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기사는 되도록 살살 다루는 경향이 있으며, 사생활 침해도 심하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 또한 저널리스트의 권력 박탈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널리스트들은 외부요인 비평, 자기연구, 공공저널리즘, 흥밋거리에만 관심을 갖는 청중의 결점, 동료 저널리스트들에 대한 비판, 저널리즘의 쇠퇴론 등을 통해 이 문제들에 대응하려 했다. 하지만 허버트 갠즈는 이 대응방식을 통해 그들의 권력박탈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소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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