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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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정운영의 중국경제 산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려 했었다. 이전에 자서전은 읽어본 적도 없으며, '자서전'이라는 장르에 대해 별 흥미도 느끼지 못했고, 스콧 니어링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나는 처음에 이 책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에 눈에 띄게 발전하는 중국 경제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정운영의 중국경제 산책'이라는 책을 택했었다. 하지만 그 책이 품절이라는 말을 듣고 (구입할 당시에는) 어쩔 수 없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관심도 없는 책을 사기 위해 돈을 투자한다는 것이 매우 아깝게 생각되었다.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 서문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책에 점점 빠져드는 것을 느꼈다.
스콧 니어링…….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이 사람이 어떠한 사상을 펼치고 어떠한 활동을 해서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건 아니다. 바로 나에게는 없는, 평소에 스스로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 점들을 이 사람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스콧은 '내게 진실로 소중한 것들'이라는 소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들 중 첫째가 바로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바로 가족과 스승이었다. 가족과 스승에 대해 (존경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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