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언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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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언자`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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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영화를 보러가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 하지만 그 드물게 찾아오는 기회로 얻은 영화들은 그 속이 꽉 차있던 그렇지 않던 혼자 간직하기 때문에 꽤 긴 시간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는다. 그런데 ‘예언자’라는 영화는 이런 영화들 속에 포함을 시켜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은 고민 중이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예언자에게 이런 수식어가 달려있다. 이 부담스러운 타이틀 때문에 사실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망설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거의 어쩔 수 없어서 보게 된 감도 있다. 대개 영화제 수상작은 내가 아는한 두 부류인데, ‘감동이 넘쳐흐르는 영화’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애매한 영화’ 이렇게 나눌 수 있다. 이런 확률 속에서 복권을 긁는다는 심정으로 예언자를 선택했건만 아쉽게도 예언자는 로또가 아니었다. 즉, 전자는 아니라는 말이다. 후자의 경우는 보다보면 나도 이런 영화는 만들 수 있겠다고 코웃음을 치기도 하는데, 예언자는 오히려 그쪽에 속한다. 솔직히 이런 생각은 자만이 넘쳐흐른 것이고 내가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도 있는데, 하긴 전문가들이 아무 생각 없이 덥석 상을 주진 않았을테니 확실히 나의 오만일지도 모르겠다. 어째든 예언자는 ‘진짜 대상 맞는거지?’라는 의문을 느끼게 했다.
‘예언자’는 제목에서 상상되는 내용이 펼쳐지진 않는다. 영화 간간히 판타지성격도 보이지만 대체로 사실적 전개가 두드러진다. 주인공의 예지력을 기대했던 나의 예상과 달리 영화속 주인공 말리크는 아주 평범한 사람 자체이다. 영화가 전개될수록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하여튼 ‘예지력’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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