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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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고 느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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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0년, 그 어느 해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부상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한 해이다. 특히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혹은 세계의 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 정치 분야에서 20세기 말 소련의 붕괴 이후 중국은 그 동안의 절대 권력을 유지했던 미국의 독무대를 견제 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가 되어가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의 일본과의 분쟁, 그리고 미국과의 환율 전쟁에서 보여줬던 파워게임은 수년 후 더욱 더 강력하게 전 세계를 압박할만한 저력을 중국이 소유하고 있음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전 세계의 중심국가라 스스로 여기던 이 오래된 국가는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인가. 200여년 전 그들은 분명 세계의 중심이었다. 청나라 황제인 건륭제의 칠순 잔치에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사신들이 청나라로 몰려들었고, 각자의 조공품으로 그의 마음을 사기 위해 힘썼다. 조선 역시도 정사인 박명원을 필두로 하여 수십 명의 사신들을 북경으로 파견하였다. 거기엔 후대에 조선시대 최고의 기행문 ‘열하일기’를 남긴 연암 박지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사실 사행단에 파견될 만한 자격을 갖춘 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팔촌형인 박명원의 힘입어 함께 동행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요하강을 건너로 또 수 십일을 이동한 끝에 청의 심장부인 북경에 도달하지만 거기엔 건륭제가 있지 않았다. 청나라의 황제인 그는 당시 열하에 위치한 황제의 피서산장에 가 있었다. 북경에서 그 소식을 들은 조선 일행은 또 나흘 밤에 걸쳐 열하에 당도한다. 그렇다면 황제는 왜 열하에 가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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