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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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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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식이 말씀올립니다. 옛 열국은 각각 사관을 두어 기사를 기록했으므로 맹자는 `진나라의 [승乘]과초나라의 [도올禱杌]과 노나라의 [춘추]가 같은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臣富軾言(신부식언) 古之列國(옛)고지(벌일)열국)亦各置史官(또)역(각각)각(둘)치사(벼슬)관)以記時事故(써)이(기록할기)기시(일)사(옛)고) 孟子曰(맹자왈) 晉之乘(나아갈)진지(탈)승 楚之檮杌(모형)초지도(나무그루터기)올 魯之春秋(노둔할)노지춘추) 一也(일야))
생각컨대, 해동 삼국(고구려,백제,신라)의 역년이 장구하니 응당 그 사실이 책에 나타나 있을 것이므로 노신에게 이를 편집하도록 명하셨으나 스스로 돌아보건대 결점이 많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惟此海東三國(생각할)유(이)차해동삼국) 歷年長久(지낼)역년장(오랠)구 宜其事實(마땅할)의(그)기(일)사(열매)실) 著在方策乃命老臣(분명할)저(있을)재(모)방(채찍)책(이에)내(목숨)명노신) 俾之編集(더할)비지(역을)편(모일)집) 自顧缺爾(자(돌아볼)고(이지러질)결(너)이) 不知所爲(불지(바)소(할)위)
삼가 생각컨대 성상폐하께서는 당요의 문사를 바탕으로 하우(夏禹)의근검을 본받아 정사에 부지런하신틈틈에 전고의 역사책을 많이 읽으셨는데, 지금의 학문하는 사대부들은 오경, 제가와 진한 역대의 역사에는 널리 통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사람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사실에 대해서는 까마득히 그 시말을 알지 못하니 심히 탄식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물며 신라,고구려,백제는 나라를 세워 정립해서 예의로 중국과 교통했던 까닭에 범엽의 [후한서]와 송기의 [당서]에 모두 삼국에 관한 열전이 있으나 (중국의 사서들은) 국내의 일은 상세히 적고 외국의 사실은 간략히 적어(祥內略外) 자세히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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